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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 INTERVIEW
2007.04.18
이름: 윤성욱
나이:32
직업: 그래픽 디자인/의상 디자인/아티스트
거주지역: 한국 , 서울
사이트: www.wk1.org
TNG: 언제부터 회화와 그래피티 작업을 시작했으며, 무슨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나요?
WK: 자라면서 그림 그리기는 그냥 취미였어요. 제가 어렸을 때 미술학원에서 회화 수업을 다니긴 했어요. 대학에서는 미술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파트 타임 잡으로 그래픽 디자인을 했어요.
TNG: 그럼 그 시기 당신의 회화 스타일은 어땠나요?
WK: 초창기부터 그래피티를 기본으로 시작했어요. 내가 10살 때 스케이트 보트 타는데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지요. 저에겐 한국과 일본 혼혈의 사촌형이 있어요. 그는 종종 한국과 일본은 다녀가곤 했는데 그로부터 스케이트 보드 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서울에 있는 미군 부대 부근 에서 알게 된 미국인 친구들을 통해서 스케이트 보드 문화에 대해 접근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시기 한국은 스케이트 보드 잡지나,비디오,인터넷 정보들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스케이트 보드와 그래피티를 이 미국인 친구들에게 배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 나이 13살때쯤 학교를 자퇴하고 미국으로 여행을 떠났는데 사실 이 시기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뉴욕과 LA, 하와이 를 여행했습니다. 미국에서의 삶의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그 시기에 수 많은 파티를 즐겼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지만 3개월쯤 후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TNG: 제가 길에서 본 당신의 대부분의 작업들에서 “WK”라는 마크가 쓰여 있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WK”라는 이름을 쓰게 됐고 이 시기 작업들은 당신 작업 구성에 큰 부분을 차지하나요?
WK: 저의 본명은 윤성욱이예요. “WK”는 “욱” 이라는 글자에서 따왔습니다. 초창기에는 기회가 되면 길거리 곳곳에 제 이름을 뿌려대고, 찍어대고, 낙서 (bombing, stenciling, tagging)했습니다. 저는 가능하면 내용을 함축적으로 다루려고 해요 하지만 이러한 좀더 복잡한 그래피티 작업이면의 의미를 찾아내는 것은 저에게 매우 힘든 작업이에요. 대다수의 그래피티 작업들은 모두 거기서 거기 였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저는 정말 저만의 스타일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했어요. 아마도 2000개쯤 그래피티 작업을 한 후에 저의 스타일이 만들어 졌다고 생각합니다.

TNG: 당신은 자신을 순수 예술가라고 생각하나요? 순수예술과 길거리 예술사이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그리고 미술 학교를 다녔나요?
WK: 저는 항상 그 둘 사이에 어떤 차이점도 없다고 생각해요. 만약에 내가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면 그것은 순수 예술입니다. 그리고 만약 제가 길거리에 그림을 그린다면 그것은 거리 예술인거죠. 저에게 있어 그림은 그저 그림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들이 예술가들의 작업을 순수예술 혹은 거리 예술이라는 카테고리로 분류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미술 학교에서 만들어지는 예술과 스케이트보드 문화의 일부로 만들어지는 예술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점이 없다고 생각해요. 이건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TNG: 그렇다면 갤러리나 고급문화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까? 갤러리에서 당신의 작업을 선 보인 적이 있나요?
WK: 5번 정도 갤러리에서 전시를 가졌던 것 같아요. 홍대에서 몇 곳, 청담동에서 몇 곳, 그리고 강남에서 그룹전시를 했어요. 그리고 물론 여러 다른 그래피티 아티스트들과 길거리에서 몇 차례 행사를 했습니다.
TNG: 그럼 어떻게 그 행사들을 할 수 있었나요? 당신의 포트폴리오를 각각의 갤러리들에게 보냈나요?
WK: 일반적으로 갤러리에서는 제일 먼저 전시를 위해서 스폰서를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이 저에게 참가 여부에 대해서 제안을 하지요. 2004년에 한국에서 최초의 그래피티 전시회가 열렸는데 저도 참여를 했어요. 저는 그 쇼를 기획하기를 원하는 디렉터와 연락을 주고 받았어요. 그 시기에 순수 예술 갤러리에서의 그래피티 쇼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어요. 첫번째 그래피티 쇼 후 3개월쯤 지나자 그래피티 혹은 거리 예술 전시를 하길 원하는 다른 갤러리들로부터 2~3차례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서울에 위치한 다른 갤러리에서 한달간 쇼를 하기로 결정했어요. 근데 그건 거의 미친 짓 이었어요 왜냐하면 그 쇼가 끝나자 갤러리의 주인은 그게 마음에 들지않았고 결국은 그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를 해고해버렸어요. 그래서 서울에서 볼 수 있는 거리 예술은 여전히 소규모에 협소하죠. 제 생각엔 아직 대다수의 갤러리들은 “순수예술” 혹은 “고급 예술”만을 추구하는 것 같아요. 게다가 저와 저의 친구들은 거리 예술 전시를 계획하고 싶지만 시간이나 자금면에서 많이 부족해요.

TNG: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두고 서울 거리 예술 씬의 선구자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당신은 젊은 거리 예술가들을 이끌어 나가야 할 책임감을 느끼고 있나요?
WK: 사실 전시 혹은 쇼를 원하는 서울의 젊은 거리 예술가들에게 많은 기회들이 있는 건 아니예요. 지금 현재 서울에는 그래피티를 하는 많은 젊은이 들이 있지만 그들 대부분은 갤러리에서 그들의 작업을 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있지는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미국과 참 비슷한 것 같아요, 많은 젊은 그래피티 아티스트은 단지 거리에서 작업을 하길 원하죠. 그리고 미술학교에서 어떻게 디렉터들과 연락하고 그들 스스로 쇼를 기획하는 것을 배운 젊은이들이 있는 반면 많은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이 그들의 작업을 갤러리에서 어떻게 전시할 수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TNG: 당신은 당신의 작업을 쇼로 선보인 몇 차례 경험이 있는데요. 여전히 그러한 작업에 흥미를 느끼고 있나요?
WK: 네. 만약에 갤러리에서 전시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저에게 생긴다면 저도 참여 하고 싶어요. 서울의 젊은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은 미술 갤러리에서 쇼를 할 수 있는 선택의 기회가 있다는 것 조차 간과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그들에게 이런 선택의 여지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몇몇의 어떤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은 갤러리에서 절대로 그들의 작업을 선 보일 수 없고 오직 거리에서만 해야 한다고 여기고 있지요. 하지만 젊은 아티스트들에게는 적어도 그들에게 선택 혹은 그러한 기획에 있다는 것은 알아야 해요. 만약 제가 언젠가 저의 갤러리를 오픈 한다면 이러한 젊은 아티스트들을 이끌어 주고 싶어요, 물론 그건 저에게 있어 아주 어려운 일이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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